■ 진행 : 함형건 앵커
■ 출연 : 박정호 명지대 특임교수
*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 인용 시 [YTN 뉴스가 있는 저녁]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.
예상치를 웃돈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로 인해 어제 미국 증시가 폭락했고, 국내 금융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. 오늘 원·달러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,390원 선을 돌파했는데요. 자세한 내용, '쇼 미 더 경제'에서 박정호 명지대 특임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.
어서 오세요. 애초에 이번에 발표되는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이번 달 열리는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. 어떻게 보면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이 있었습니다마는 결과가 나오고 보니까 그 파장이 굉장히 크군요.
[박정호]
맞습니다. 먼저 간단히 수치를 설명드리면 최근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추세는 조금 꺾이는 추세이기는 했습니다. 6월달에 9.1%를 정점으로 해서 7월달에 8.5 그리고 8월달에 8.3이 집계가 됐는데요. 그런데 이번에 소비자물가상승률 집계치가 발표되기 전에 시장의 컨센서스가 이번 달에는 한 8.0% 정도를 예상했었습니다.
그런데 실제 뚜껑을 열어봤더니 8.0%가 아니라 8.3%를 기록하면서 아직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구나. 그렇다면 미국 연준이 이번에 연준 금통위 회의에서 상당히 많은, 강한 기조,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시장에서 인식하게 됐고요. 그게 지금의 파장에 이르렀고요.
하나만 더 말씀드리면 미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 말고 더 크게 이번에 사실 학계에서는 바라봤던 게 근원물가에 대한 수치였습니다. 근원물가는 뭐냐 하면 물가라는 게 계절적인 요인이나 또는 외부 환경에 들쑥날쑥하게 됩니다. 대표적으로 농산물 가격이나 에너지 가격이 그런 것들인데요.
그러다 보니까 이런 것들만 싹 빼고 진짜 근원적으로 물가가 얼마큼 상승하는지를 보기 위한 별도의 지수가 근원물가상승지수인데 이게 6.3%를 기록했습니다. 이거는 지난 7월달이 5.9니까 아직도 올라가고 있는 거예요. 근원적인 물가상승의 힘은 아직도 가속화되고 있고.
그런데 이번에도 시장 예측치는 근원물가 상승은 6% 정도 나올 것 같아요가 시장의 컨센서스였는데 6.3이 나왔으니까 이거는 시장 예측치보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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